WSJ “주요 기업 실적 호조에 투자심리 개선”
소매판매·실업수당 지표 호조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 나스닥 종합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을 웃돌며 관세 정책과 무역 불확실성에도 기업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펩시코 주가는 시장 전망을 상회한 실적 발표에 7.4% 올랐고, 유나이티드항공은 올해 하반기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3.1% 상승했다. 대만반도체(TSMC)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하며 미국 증시에서 3.4%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6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해 5월 감소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시장 예상보다 적었다.
달러화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해임 가능성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언급한 이후 강세를 이어갔다. 트럼프는 “파월이 사기 혐의로 물러나야 하지 않는 이상 해임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본부 리노베이션에 과도한 지출을 했다고 주장하며 ‘사유 해임’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트럼프는 “150개 이상의 국가에 일괄적으로 10% 또는 15% 관세를 통보하는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이들 국가에 납부 통지서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마감 시점 기준 주요 지수는 △S&P500지수 0.5% 상승하며 올해 들어 9번째 사상 최고치 △나스닥지수 0.7% 상승,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230포인트(0.5%)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 파운드화, 유로화 대비 강세를 보였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462%로 소폭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12만5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