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에 순위 436위→162위
과거 사례 반복되나
앱 경쟁 심화로 지표 해석에 변화도
가상자산 시장 상승과 함께 코인베이스의 미국 앱스토어 순위가 빠르게 뛰어오르며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 확대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더블록은 16일(현지시시간), 코인베이스 앱이 애플 앱스토어 금융 부문에서 순위 162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불과 한 달 전 3개월 최저치였던 436위에서 63%가량 상승한 수치다.
더블록은 이 지표가 암호화폐 시장 주기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를 가늠할 수 있는 유용한 신호로 활용돼 왔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도 코인베이스 순위가 앱스토어 최상위권에 진입한 시기는 시장의 과열과 개인투자자 중심 자금 유입이 겹치는 경우가 많았고, 이는 이후 조정 국면과 맞물리기도 했다.
다만 이번 사이클에서는 상황이 다소 다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로빈후드 등 경쟁 플랫폼의 암호화폐 거래 기능 확대와 함께 다양한 거래소 앱들이 시장 점유율을 나눠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코인베이스가 아닌 복수의 앱이 동시에 상위권에 오르는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언급됐다.
더블록은 “개인 투자자의 반응은 시장 가격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움직이며, 이번 순위 상승도 그러한 움직임을 반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