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딩 카드 결제에 암호화폐 도입 검토
올해, 비트코인 4710개 매입
게임스탑 최고경영자 라이언 코언이 트레이딩 카드 등 수집형 상품에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회사의 비트코인 매입은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통화 확대에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16일 CNBC 인터뷰에서 기존 게임 하드웨어 소매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향후 트레이딩 카드 등 상품을 암호화폐로 구매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로 트레이딩 카드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며 “그에 대한 실제 수요가 얼마나 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코언은 “암호화폐는 투자 외에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서 효용이 있다”며, “거래 수단으로서도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어떤 암호화폐를 사용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으며, 모든 자산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스탑은 2024년 1월 규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NFT 마켓플레이스를 종료했으며, 11월에는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도 중단한 바 있다.
다만 지난 5월 28일 비트코인 4710개를 매입했으며, 당시 기준 약 5억달러(약 6925억원) 규모였다. 코언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현 스트래티지)를 모방한 것이 아니라 게임스탑 고유의 전략에 따른 것”이라며, “90억달러(약 12조4650억원)의 현금 및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개인 자산을 운용하듯 신중하게 자본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게임스탑은 6월 23일 22억5000만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계획의 일환으로 추가 자금 4억5000만달러를 조달했으며, 비트코인 매입 등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