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H/BTC 5월 이후 최고치
ETH 가격 3100달러 돌파
마커스 틸렌, “스테이블코인법, 에테나 USDe 금지 전망”
이더리움이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GENUIS 법안’ 처리 기대감 속에 상승세를 보였다.
16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바이낸스 상장 기준 이더리움 대비 비트코인 비율(ETH/BTC)은 전일 대비 5.96% 상승한 0.02670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13일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더리움 달러화 가격은 4% 이상 상승하며 3100달러를 돌파했다.
시장 분석가 마커스 틸렌(10x리서치 창립자)은 “GENUIS 법안이 이자형 수익을 제공하는 스테이블코인을 금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더리움의 디지털 자산 생태계 내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법안 논의가 에테나(Ethena)의 50억달러 규모 합성달러 USDe에 주목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틸렌은 “에테나가 투자자로부터 받은 이더리움을 담보로 무기한 선물을 숏 포지션으로 헷징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라며 “이런 방식은 ETH 선물시장에 지속적인 매도 압력을 유발하고 현·선물 간 가격차(기초 베이시스)를 억제해왔다”고 말했다.
에테나 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해당 상품이 결제 수단으로 기능하며 유가증권이 아니므로 GENUIS 법안 및 STABLE 법안의 규제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테나는 포르투갈 리스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신규 자금 유입은 주로 미국 외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틸렌은 “만약 에테나가 미국 법안을 준수해야 한다면 ETH 매입 자체를 중단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며 “그러나 시장은 이같은 우려를 다르게 해석하고 있으며, 에테나 토큰 ENA는 오히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더리움 펀딩 수수료Funding Rate) 상승도 이같은 해석에 힘을 보탰다.
GENUIS 법안은 6월 상원에서 초당적 지지를 받아 통과됐으며, 18일 하원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