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소폭 상승…금리·부채한도 이슈, DCG 파산 우려에 가상자산은 시장 유동성 위축

  • 비트코인 2만7020달러 기록…DCG 파산 위기·기관 자금 유출 지속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40달러(0.42%)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62.8포인트(0.5%) 오르며 마감했다.

현재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금리 인상 기조에 주목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블러드 총재는 22일, 연내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두 차례 더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몬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금리가 현행 5% 수준에서 최대 7%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하원 의장 케빈 매카시는 미국 부채한도 문제를 두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나, 아직 타결에는 이르지 못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미국이 향후 10일 이내에 채무불이행(디폴트)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상자산 시장 동향 및 전망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23일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3% 상승한 2만7020달러에 거래됐고, 이더리움은 1.95% 상승했다. 그러나 시장은 전반적으로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으며, 2019년 9월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거래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 자금도 가상자산 투자 상품에서 5주 연속 유출되고 있으며, 주요 거래소의 총 거래량은 200억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은 유동성 위축과 금리 상승을 배경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2019년 수준인 7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디지털통화그룹(DCG) 파산 우려

가상자산 대출 기업 디지털통화그룹(DCG)은 현재 채무초과 상태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DCG의 자회사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은 6억3000만달러 규모의 채무를 상환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 제출 자료에 따르면 제네시스가 부담 중인 총 채무는 약 35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은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파산 등 외부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제네시스는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 및 무담보채권자위원회와 함께 유예 조치를 검토 중이나, DCG가 사실상 디폴트 상태에 진입했다면 추가적인 자금조달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DCG의 파산은 시장 전반에 광범위한 충격을 줄 수 있으며, 자회사인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신탁(GBTC) 등의 매각으로 이어질 경우 가상자산 시장에 추가적인 가격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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