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생성 이미지로 퍼진 ‘펜타곤 폭발’ 가짜 뉴스…시장 일시 혼란

바이든·맥아시 회담 예정…디폴트 우려 속 기술주 강세

미국 채무한도 협상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상승했다.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140달러 하락한 반면, 나스닥은 62.8달러 상승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맥아시 하원 의장은 미국 채무 상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날 저녁 회담을 예정하고 있다. 회담에 앞서 맥아시 의장은 민주당 측 협상 담당자들과 논의를 가졌으며, 이를 “생산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아직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며 “이제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6월 1일 ‘X데이’ 임박…옐런, 지급불능 위험 재차 경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미국 정부가 6월 중반까지 지급 의무를 이행하는 것은 극히 어려울 수 있다”며 부채한도 인상 합의의 시급성을 재차 강조했다. 협상 교착이 지속되며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단기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달러 지수도 고점 수준을 유지했다.

FOMC 위원들, 금리 인상 지속 주장…시장 전망과 엇갈려

연방준비제도(FRB) 내에서도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블러드 총재는 이날 “실업률이 낮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며 올해 FOMC가 두 차례 금리를 더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제롬 파월 의장은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긴축 기조 유지를 지지하면서 시장의 금리 인상 중단 기대는 줄어든 상황이다.

AI 생성 이미지로 퍼진 ‘펜타곤 폭발’ 가짜 뉴스…시장 일시 혼란

한편, 이날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펜타곤 폭발’이라는 허위 정보가 확산되며 금융시장과 가상자산 시장이 일시적으로 요동쳤다. 버지니아주 소방당국은 즉각 이를 부인했으며, 가짜 폭발 이미지는 AI 생성 이미지로 드러났다. 러시아 국영 언론 계정이 최초 유포자로 지목됐다.

주요 IT·가상자산 관련 주가 동향

기술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기업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 c3.ai +10.2%
• 테슬라 +4.8%
• 마이크로소프트 +0.8%
• 알파벳 +1.8%
• 메타 -1.0%
• 애플 -0.5%
• 아마존 -1.0%
• 엔비디아 -0.2%

가상자산 관련 종목도 상승세를 보였다.

• 코인베이스 61달러 (+7.5%)
• 마이크로스트레티지 294.1달러 (+2.0%)
• 마라톤 디지털 9.6달러 (+5.4%)

다가오는 미국 주요 경제 일정

• 5월 25일(목) 21시 30분: 1분기 GDP·개인소비 개정치
• 5월 23일(화) 22시 45분: 5월 제조업 PMI(속보치)
• 5월 25일(목) 03시: FOMC 회의록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