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실적에도 주가 하락세 이어져
미국 결제기업 페이팔의 주가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록한 최고점 대비 약 80%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최근 거래일 기준 페이팔 주가는 0.57% 하락한 60.92달러에 마감했으며, 이는 2017년 최저점 수준과 비슷한 수준이다.
2021년 7월 310달러로 최고점을 기록했던 페이팔 주가는 2020년 3월 팬데믹 초반 82달러에서 급등한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보여왔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가 1.73%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페이팔은 2023년 5월 8일 발표한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과 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70억 4,000만 달러로, 예상치였던 69억 8,100만 달러를 넘어섰고, 전년 동기 대비 8.59%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17달러로, 시장 예상치였던 1.10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오히려 18.76% 하락했다.
기술적 지표도 약세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36.86으로 과매도 구간에 근접했고, 지수이동평균선(EMA)은 하향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가는 2023년 5월 한 달 동안 약 19% 하락하며,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60달러 수준에 근접해 있으며, 추가 하락 시 50달러 선이 주요 지지 구간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52주 기준 페이팔 주가는 약 24.96% 하락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679억 6,900만 달러이며, 평균 거래량은 1,403만 주다.
시장 분석가들은 대부분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평균 목표가는 101.30달러로 설정돼 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66.3%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페이팔의 최근 12개월 누적 매출(TTM)은 280억 7,000만 달러이며, 자산수익률(ROA)은 3.64%,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37%를 기록했다. 보유 현금은 116억 5,000만 달러, 총 부채는 115억 8,000만 달러로, 부채비율은 58.3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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