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명확화 법안, 제도권 진입 속도 높여”
“갤럭시디지털·코인베이스 유리해”
14일(현지시간) 벤치마크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클래리티(CLARITY) 법안이 통과될 경우 전통 금융기관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가 본격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벤치마크의 마크 파머 애널리스트는 “해당 법안은 디지털 자산을 증권과 상품으로 명확히 구분하는 규제 틀을 제시해 제도권 기관들의 진입 장벽을 낮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자산운용사, 헤지펀드, 은행 등은 법적 불확실성과 컴플라이언스 부담으로 암호자산 시장 진입을 주저해왔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현재 증권거래위원회(SEC) 폴 앳킨스 위원장이 가상자산에 우호적이긴 하나, 명문화된 법적 기반이 없다는 점에서 차기 행정부가 규제를 되돌릴 수 있는 위험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클래리티 법안이 통과되면 중장기 사업 전략 수립이 가능해지며, 제도권의 시장 진입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벤치마크는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는 갤럭시디지털과 코인베이스가 이러한 제도 변화 속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