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두 번재로 큰 유입
비트코인·이더리움 대규모 유입
코인쉐어스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디지털 자산 투자상품으로 유입된 자금이 37억달러(약 5조700억원)로 집계됐다.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이며, 총 운용자산(AuM)은 사상 처음으로 2110억달러(약 291조원)를 돌파했다.
7월 10일에는 사상 세 번째로 큰 하루 유입 규모가 기록됐고, 이는 13주 연속 순유입 행진의 연장선이다. 올해 누적 순유입액은 227억달러(약 32조원)에 이른다. 관련 상장지수상품(ETP) 거래량은 290억달러(약 40조원)로, 올해 평균치의 두 배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37억달러로 자금 유입을 주도했다. 반면 독일은 8570만달러(약 1170억원) 유출이 나타났고, 스위스와 캐나다는 각각 6580만달러(약 900억원), 1710만달러(약 230억원)의 유입이 집계됐다.
비트코인 관련 상품에는 27억달러(약 3조7000억원)가 유입돼, 관련 운용자산은 1795억달러(약 239조원)에 달했다. 이는 금 관련 ETP 전체 자산의 54%에 해당하는 규모다. 반면 비트코인 숏 상품에는 별다른 자금 흐름이 없었다.
이더리움은 12주 연속 유입세를 이어가며 9억9000만달러(약 1조36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주간 기준으로 역대 네 번째 규모이며, 최근 12주간의 유입액은 전체 운용자산의 19.5%에 해당한다. 이는 같은 기간 비트코인의 9.8%를 웃도는 수치다.
한편, 리플(XRP)은 1억400만달러(약 1420억원) 규모의 자금 유출을 기록해 가장 큰 순유출을 나타냈다. 솔라나는 9260만달러(약 1270억원)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