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참가자 배정 실패
크라켄은 보상 에어드랍
바이비트는 환불 진행
솔라나 기반 밈코인 발행 플랫폼 펌프펀(Pump.fun)의 PUMP 토큰 퍼블릭 세일이 지난 12일 시작 12분 만에 전량 판매되며 종료됐다. 펌프펀은 총 발행량 1조 PUMP 토큰 중 12.5%를 퍼블릭 세일로 제공했으며, 개당 0.004달러에 판매해 총 5억달러(약 6800억원)를 조달했다.
판매는 바이비트, 크라켄, 비트겟, 쿠코인, MEXC, 게이트 등 여러 거래소에서 동시에 진행됐지만, 수요는 공급을 크게 초과했으며, 이로 인해 일부 거래소에서는 기술적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주요 거래소 크라켄은 거래 지연으로 주문을 실패한 일부 이용자에게 PUMP 토큰을 보상 차원에서 에어드랍한다고 밝혔다. 공동대표 아르준 세티는 “판매 시작 시점에 주문을 시도했으나 시스템 제약으로 실패한 경우, 내부 로그 분석을 통해 자동으로 대상자를 선별해 보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토큰은 크라켄이 시가에서 구매해 배포할 예정이다.
현재 하이퍼리퀴드 기준 PUMP 시세는 0.0078달러로, 퍼블릭 세일가보다 약 95% 이상 높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도 예상치 못한 API 지연으로 일부 이용자의 주문이 정상 처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바이비트는 “지연으로 인해 일부 계정만 배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참가자는 전액 환불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초기에 API 지연 원인을 펌프펀 측으로 명시했다가 이후 해당 문구를 삭제했다.
펌프펀은 전체 공급량의 33%를 ICO에 배정했으며, 이 중 18%는 사전 판매에, 12.5%는 이번 퍼블릭 세일에 사용했다. 토큰은 아직 현물 거래 시장에 유통되지 않았으며, 펌프펀은 향후 보상 구조와 유틸리티 기능 도입도 언급됐다.
경쟁 플랫폼 렛츠봉크(LetsBONK)의 거래량이 지난 일주일간 펌프펀을 앞지른 가운데, 펌프펀의 후속 대응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