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담보로 이자 발생
예티 카드로 이자 결제
알케미페이·USDC 전환 지원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도 이자 수익만으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결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나왔다. 비트코인 기반 자산 프로토콜 ‘얄라(Yala)’는 ‘페이파이 유니버스(PayFi Universe)’를 공개하고, 비트코인 보유자가 이자를 바로 소비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고 공지했다.
이 시스템의 중심에는 ‘예티 카드(Yeti Card)’가 있다. 비트코인을 담보로 맡기면 이자가 발생하고, 이 예티 카드를 통해 그 이자를 일상생활에서 쓸 수 있다. 카드 사용처는 전 세계 비자(Visa), 마스터카드(Mastercard) 가맹점이며, 애플페이·구글페이도 지원된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을 보유한 사람이 얄라 플랫폼에 맡기면 그 자산에서 발생한 이자가 자동으로 카드에 충전되고, 커피값이나 교통비 등 일상 지출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원금인 비트코인은 그대로 유지된다.
얄라는 자체 스테이블코인 ‘YU’를 발행해 이 구조를 구현한다. 사용자는 YU를 활용해 △디파이 투자 △AI 자동 운용 △실물자산(RWA) 연계 △기관용 금융 상품 등에 자산을 배치하고, 여기서 발생한 수익을 예티 카드로 받아 쓰는 방식이다.
얄라는 여러 기업과 협력도 맺었다. 결제 인프라 기업 알케미페이와 연동해 YU를 실물 결제망에 연결했고, 써클과의 제휴를 통해 YU를 USDC로 수수료 없이 교환할 수 있게 했다. 유동성 네트워크인 솔레이어와도 연결해 기관과 기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얄라 측은 “이건 단순한 카드가 아니라, 새로운 소비 모델”이라며 “비트코인이 더 이상 지갑에 잠자고 있는 자산이 아니라, 생활비를 내는 수익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예티 카드는 올 3분기 중 사전 접속이 시작되며, 개인 소비뿐 아니라 △출장 경비 △기업 운영비 △소규모 기업(SME) 금융 서비스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얄라는 폴리체인, 이서리얼벤처스 등의 투자를 받았으며, 비트코인을 실생활에 쓰는 ‘경제 자산’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