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콘텐츠 확산 속 진위 검증 강화
IP 지갑 인증과 사용 조건 설정 지원
디지털 신원 인증 프로젝트 ‘월드’와 지식재산권 중심 레이어1 블록체인 ‘스토리’가 온체인에서 창작자의 IP(지식재산권) 소유권을 검증하는 파트너십을 9일 체결했다.
스토리와 월드는 2025년 가을부터 월드 ID 솔루션을 스토리 네트워크에 통합해, AI 생성 콘텐츠 확산에 따라 불거진 IP 침해와 위조 신원 문제에 공동 대응한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사용자가 지갑 내 IP를 인증하고, 타인의 활용 및 라이선스 조건을 직접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스토리의 안드레아 무토니 대표는 “AI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인간이 창작한 IP를 구분해내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스토리에 월드 ID를 통합하는 첫 단계로, 검증된 인간 창작자를 온체인에 등록하고, 창작자가 자신의 저작물임을 입증하며 신뢰를 구축하고 원하는 조건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월드 ID는 홍채 인식을 기반으로 사람과 봇을 구별하는 디지털 신원 솔루션이다. 개발사 툴스포휴머니티는 2023년 3월 월드 ID를 출시한 바 있으며, AI 시대의 인터넷 신뢰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포르투갈, 브라질, 스페인, 프랑스 등 일부 국가는 개인정보 보호 우려로 월드의 홍채 스캔 활동을 중단시킨 상태다.
툴스포휴머니티의 아제이 파텔은 “협업을 통해 창작자가 자신의 저작물을 증명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사용 조건을 정의하며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창작의 통제권과 기회를 진정한 창작자에게 되돌려주는 미래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토리 프로토콜은 올해 2월 메인넷과 토큰(IP)을 출시했다. 앞서 2024년 8월에는 a16z 크립토가 8천만달러(약 1088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주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