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상위 20위권 진입
일평균 거래량 2600만달러 수준
리플이 발행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RLUSD의 시가총액이 출시 7개월 만에 5억달러(약 6800억원)를 넘겼다.
9일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RLUSD는 지난 2024년 12월 출시 이후 발행량이 꾸준히 증가하며 현재 유통 공급량 기준으로 5억달러(약 6800억원)를 돌파했다. RLUSD는 XRP 레저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발행되며, 시가총액 기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20위권에 올랐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약 2600만달러(약 35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리플은 현재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연방 신탁은행’ 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인가가 승인되면 고객 예치금을 직접 보유하고 RLUSD를 은행 규제 체계 내에서 발행할 수 있게 된다. 앞서 USDC 발행사 서클도 같은 형태의 은행 인가를 신청한 바 있다.
RLUSD는 1달러에 연동되는 구조로,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단기 미국 국채를 담보로 발행된다.
RLUSD 성장 배경에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시장 전반의 확장세가 있다. 더블록 집계에 따르면, 현재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전체 시가총액은 2500억달러로,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2600억달러)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이후 친암호화폐 기조가 강화되면서, OCC 등 연방 규제기관도 은행의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을 허용하는 등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