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유입 지속
시장, 거래량은 저조
크립토 공포 탐욕 지수 63
알트코인 시즌 지수 23
비트코인 도미넌스 64.95%
이더리움 도미넌스 9.5%
9일 비트코인 시세가 10만8800달러(약 1억4800만원) 선을 유지하며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주요 지표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장 전반의 뚜렷한 상승 동력은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이 통계 평균을 밑도는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ETF 자금 유입도 최근 고점 대비 줄었다고 전했다. 시장가치 대비 실현가치(MVRV) 비율이 높은 상황에서도 기관 자금 유입은 뚜렷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해시키 캐피털의 한쉬 디렉터는 “트럼프의 관세 발언에도 비트코인 시세가 크게 하락하지 않은 것은 장기 투자자들의 신뢰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단기 매수세는 둔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FxPro의 알렉스 쿠프치케비치는 “비트코인이 11만달러 부근에서 저항에 직면했으며, 50일 이동평균선을 중심으로 매수·매도세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성업체 윈터뮤트는 현재 시장을 ‘바벨형’ 구조로 분석했다. 대형 종목과 고위험 자산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으며, 중형 종목은 거래 부진을 겪는 반면 밈코인 중심의 투기성 자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지코인, 시바이누, 페페 등은 지난 일주일간 8% 넘게 상승한 반면, 인공지능(AI), 탈중앙 물리 네트워크(DePIN) 관련 토큰은 거래량이 크게 감소했다.
온체인 지표에서도 비수기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온체인 활동과 암시적 변동성은 지난 2년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글래스노드는 현물과 선물 거래량 모두 1년 내 최저치를 기록 중이며, 장기 보유자의 미실현 수익 비중이 높아진 점이 향후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