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로 관세 시한 연장
코스피 1.5%, 니케이 0.5% 상승
美, 협상 기대감 반영
국내, 일본 증시가 8일 오전 상승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양국에 대해 예고한 관세 부과 시점을 8월 1일로 연장하면서, 양국이 미국과 무역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장중 1.5%까지 상승했으며,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최대 0.5% 올랐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한국, 일본 자동차 기업의 주가는 하락했지만, 이날 아침 소폭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양국에 각각 보낸 서한에서 오는 8월 1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압박으로 촉발된 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일본 증시는 4월 저점 이후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양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들이 미국과 일정 수준의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밴티지마켓의 헤베 첸 애널리스트는 “향후 2주간은 관련 뉴스 흐름에 따라 주가가 좌우될 것”이라며 “협상에 진전이 보이면, 그만큼 반등도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