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가상화폐 대출 플랫폼인 보이저 디지털(Voyager Digital)은 공식적으로 고객들이 현지시간으로 2023년 6월 1일까지 초기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이저의 무담보 채권자 위원회(UCC)는 5월 19일에 청산 계획을 가능한 한 빨리 발효시키기 위해 보이저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트윗을 통해 전했다.
가상화폐 자산 35% 고객 반환 승인
청산 계획이 시행되면 위원회는 해산되고, 프로그램 관리자가 청산된 채무자를 인계받는다.
이후 6월 1일까지 초기 보상 분배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게 된다.
미 법원은 보이저의 암호화폐 자산의 35%를 고객에게 반환하는 청산안을 승인했다.
미국 파산 판사 Michael Wiles는 맨해튼 법원에서 보이저 디지털이 제안한 청산 계획을 승인했다.
이로써 회사는 약 13억 3천만 달러의 암호화 자산을 고객에게 반환하게 되었다.
파산과 그 이후의 변동 사항
보이저 디지털은 지난해 7월 불안정한 암호화폐 시장에서 챕터 11 파산을 신청했다.
이후 암호화폐 헤지펀드인 Three Arrows Capital(3AC)에 대한 대규모 대출을 불이행했다.
파산 이후 보이저는 자산을 14억 2000만 달러에 FTX에 판매하려 했으나, FTX의 파산으로 이 거래는 무산되었다.
지난달 바이낸스 US가 보이저 자산을 10억 달러에 인수하는 거래를 거부하자 보이저는 자산을 청산하고 사업을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FTX와 소송 결과와 고객 자산 회수
보이저 고객의 자산 회수는 FTX와의 소송 결과에 크게 좌우된다.
FTX는 보이자의 4억 4,580만 달러의 대출 상환금을 회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FTX와의 법률 분쟁에서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이 우세할 경우, 고객들은 63.74%의 회수율을 기대할 수 있다는 법원 문서에 나와 있다.
보이저 디지털은 고객 계정에 있는 동일한 암호화폐로 고객에게 상환할 계획이다.
단, 보이저가 지원하지 않는 암호화폐와 보이저의 독점 VGX 토큰에 대해서는 회사가 안정적인 코인인 USDC를 이용해 고객에게 상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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