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저 디지털, 6월 1일까지 고객에 가상자산 35% 반환 승인

FTX와의 소송 결과 따라 최대 63% 회수 가능성도

파산한 가상화폐 대출 플랫폼 보이저 디지털이 고객 자산의 일부를 반환하는 청산 계획을 미국 법원으로부터 승인받았다. 보이저는 공식 채널을 통해 미국 현지시간 기준 2023년 6월 1일까지 초기 보상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이저의 무담보 채권자 위원회(UCC)는 5월 19일, 보이저와 함께 청산 계획을 가능한 한 신속히 발효시키기 위해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계획이 시행되면 위원회는 해산되며, 프로그램 관리자가 청산된 채무를 인계받아 보상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미국 파산 법원은 보이저가 보유한 약 13억 3천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자산 가운데 35%를 고객에게 반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청산 계획을 승인했다. 승인 판결은 미국 맨해튼 연방 파산법원 소속 마이클 와일스 판사가 내렸다.

보이저는 2022년 7월, 암호화폐 시장의 급격한 불안정성과 쓰리 애로우즈 캐피털(3AC)과의 대규모 대출 불이행 사태 이후 챕터 11 파산을 신청했다. 이후 FTX에 자산을 14억 2천만 달러에 매각하려 했으나, FTX의 파산으로 거래가 무산됐다. 이어 바이낸스 US와 진행한 10억 달러 규모의 인수 계획도 철회되며, 보이저는 자산을 청산하고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고객 자산 회수율은 FTX와의 ongoing 소송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FTX는 보이저로부터 4억 4,580만 달러의 대출 상환금을 회수하려 하고 있으며, 법원 문서에 따르면 보이저가 법적 우위를 점할 경우 고객들은 최대 63.74%의 자산 회수를 기대할 수 있다.

보이저는 고객 계정에 보관된 동일한 암호화폐로 자산을 상환할 계획이며, 플랫폼에서 지원하지 않는 암호화폐 및 자체 발행한 VGX 토큰에 대해서는 스테이블 코인 USDC로 대체 지급할 예정이다.

보이저 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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