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버릇없고, 印 가능성 있어”
“7월 9일 이후 상호 관세 재개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7월 9일 종료되는 고 관세 유예 조치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일부 국가들과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관세 부과를 재개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취재진 질문에 “유예 연장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많은 나라에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4월 2일 자국산 제품에 대한 무역장벽을 문제 삼아 고율 관세를 예고했으나, 90일간 유예하며 협상 시간을 마련했다. 그러나 이날 발언으로 재협상 기대감은 한층 낮아졌고, 뉴욕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트럼프는 특히 일본을 겨냥해 “미국산 쌀 수입을 거부하고 있다”며 “자동차 무역도 불균형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30%든 35%든, 우리가 결정하는 수치를 일본에 부담시키겠다. 우리는 일본과 큰 무역적자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과 합의에 이를지 의문이다. 일본은 매우 버릇이 없다”고 표현했다.
반면 인도와의 협상에 대해선 비교적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향후 일주일 내 가능성이 있다. 성격이 다른 합의가 될 것”이라며 “현재 인도는 외국 기업 진입을 허용하지 않지만, 만약 허용한다면 낮은 관세의 합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