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화폐 생태계 구축 위한 협약 체결
한국은행과 삼성전자가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생태계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양측은 삼성전자 본사(경기도 수원)에서 공식 협약을 체결하고, 오프라인 결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프라인 결제 기술 협력
삼성전자는 지난해 한국은행이 주도한 CBDC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여해, 인터넷 연결 없이 근거리 무선 통신(NFC)을 활용한 모바일 기기 간 결제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재난 등 온라인 접속이 불가능한 환경에서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및 전자기기를 활용해 거래와 결제가 가능하도록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향후 계획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는 “삼성전자와 함께 최초로 오프라인 CBDC 기술을 개발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최원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부문 집행부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오프라인 CBDC 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행은 2021년 7월부터 CBDC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카카오의 자회사인 그라운드엑스를 기술 파트너로 선정했다. 해당 프로젝트에서는 CBDC의 발행, 배포, 상환, 온라인·오프라인 결제 기능 검증이 이뤄졌으며, 총 예산은 49억6000만원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