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무역 낙관론·금리 기대감 반영

S&P500·나스닥 최고치
다우, 최고점 3% 이내

미 상무장관 “여러 국가와 무역협정체결 앞둬”
트럼프, 캐나다와 무역 협상 중단 선언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 합의 체결을 발표한 데 이어, 여러 국가와의 추가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미국이 여러 교역국과 무역 협정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 중단을 선언했으나, 시장은 전반적인 무역 낙관론에 무게를 둔 모습이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5% 올라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432.43포인트 상승한 4만3819.27로 거래를 마쳐, 1월 고점 대비 3% 이내에 근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의 무역 논의 중단을 전격 발표하면서 장중 한때 주요 지수는 하락세로 전환됐으나, 장 후반 다시 상승 전환했다. 인프라캐피털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해트필드 대표는 “상당한 차익을 본 투자자들이 조정에 민감해진 상황”이라며 “작은 자극에도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중국과의 무역 합의가 체결됐다고 밝히고, 중국이 희토류 수출 신청을 승인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어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9월 초까지 12개국 이상과의 무역 협상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기대를 높인 요인으로는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꼽힌다. CME 자료에 따르면,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일주일 전 15%에서 이날 19%로 높아졌다.

로버트W.베어드의 마이클 안토넬리 전략가는 “실적도 괜찮고 가이던스도 나쁘지 않다”며 “지금은 경기 둔화 신호가 있지만 연준이 대응할 수 있다는 기대가 주식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베센트 재무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예산안에서 미국 기업에 적용될 예정이던 ‘보복성 세금(revenge tax)’ 조항이 제외될 것이라고 밝혔다. G7 국가들이 미국 기업을 글로벌 최저세율 규제에서 면제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조치다.

연준이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는 5월 소폭 상승했으나, 관세 인상에 따른 물가 불안 우려는 제한적이었다. 소비자들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달 6.6%에서 5%로 낮아졌다는 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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