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YUSD·FIUSD 등 지원, 멀티토큰 네트워크에 통합
“규제 충족 시 다양한 용도에 활용 가능”
마스터카드가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24일(현지시간) 포춘에 따르면, 마스터카드는 암호화폐 기업 팍소스가 주도하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글로벌달러네트워크(GDN)’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 컨소시엄에는 로빈후드, 크라켄 등도 포함돼 있다.
GDN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G’를 공동 발행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미 국채 등 준비금 운용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다.
마스터카드는 이번 발표와 함께 페이팔의 PYUSD, 핀테크 기업 피서브의 FIUSD에 대한 지원도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존에 지원 중이던 서클의 USDC 외에도 주요 스테이블코인으로 영역을 넓혔다. 다만 가장 시가총액이 큰 테더(USDT)의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스터카드는 또 이날 자사의 국제 송금 네트워크 ‘마스터카드 무브(Move)’에 스테이블코인을 통합한다고 밝혔다. 이 네트워크의 주요 고객사인 머니그램은 해당 코인들의 활용 여부에 대해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
마스터카드는 2021년 블록체인 분석 기업 사이퍼트레이스를 인수한 데 이어, 다양한 암호화폐 기업과의 카드 사업을 추진하고 멀티토큰 네트워크 구축을 병행해 왔다. 다모다란 부사장은 “뒤늦게 뛰어든 것이 아니라, 조용히 준비해 왔다”고 강조했다.
미국 상원이 지난주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GENIUS 법안’을 통과시킨 후 현재 하원에서 심의 중이다. 법안 통과 직후 마스터카드와 비자 주가는 각각 5.6%, 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