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블록 생성 속도 ‘6초’로 단축 제안…슬롯타임 절반으로

2026년 ‘글램스터담’ 업그레이드 목표
거래 확정 속도·디파이 효율↑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가 블록 생성 주기(slot time)를 기존 12초에서 6초로 절반 단축하는 제안을 내놨다. 이는 네트워크의 거래 확정 지연을 줄이고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생태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21일(현지시간) 개발자 바르나베 모노는 이더리움 개선 제안서(EIP) 7782를 통해 2026년 예정된 ‘글램스터담(Glamsterdam)’ 업그레이드에 맞춰 블록 생성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공개했다. 해당 제안은 이미 2024년 10월 초안이 마련된 상태였다.

모노는 “슬롯 시간이 짧아지면 확정 서비스의 품질이 향상되고, 이에 따라 네트워크의 서비스 가치도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슬롯타임이란 블록이 생성되는 주기를 뜻하며, 줄어들수록 사용자는 거래 확정을 더 빠르게 받을 수 있다. 모노는 “글램스터담 시점까지 가스 한도는 현재의 3배, 블롭(blob) 공급량은 8배 수준까지 확장돼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더리움 스테이킹 프로토콜 업체 에버스테이크(Everstake)는 “슬롯이 6초로 줄면 블록 제안이 두 배로 늘고, 거래 처리 속도도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지갑과 탈중앙화 앱(DApp), 레이어2 네트워크에서도 더 빠르고 신선한 데이터를 보여줄 수 있어 전반적인 사용자 경험이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디파이 시장에서는 가격 갱신이 빨라지고, 차익 거래자들의 수익 기회가 줄어 손실 가능성도 낮아진다. 자동화 마켓 메이커(AMM) 내 유동성도 높아져 수수료 절감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네트워크 혼잡이나 스마트계약 오류 가능성 등 일부 기술적 리스크도 거론됐다. 속도 단축에 따라 블록 제안, 투표(attestation), 집계(aggregation) 시간도 기존 4초에서 각각 3초, 1.5초, 1.5초로 조정하는 세부안이 포함돼 있다.

모노는 “슬롯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는 방식은 이더리움에 있어 매력적인 진화”라며 “글램스터담에 포함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글램스터담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가스 효율성과 프로토콜 최적화를 목표로 하는 차기 대형 업그레이드로, 아직 설계 초기 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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