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전 통보 후 미사일 발사
트럼프, 상황실서 긴급회의 중
UAE도 영공 폐쇄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란이 카타르 내 미군 기지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기 전 미국 측에 사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이 이번 공습의 목표가 ‘경고 차원’에 있었으며, 양국 간 전면 충돌을 피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고 전했다.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 마제드 알 안사리는 이란의 미사일 공격과 관련해 “카타르는 이같은 노골적인 침략 행위에 대해 그 성격과 규모에 상응하는 방식으로 직접 대응할 권리를 국제법에 따라 보유하고 있다”고 X(구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또한 카타르 정부는 자국 방공망이 이란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이란 정부 계획에 정통한 관계자 3명을 인용해, 이란은 이번 카타르 내 미군 기지 공격에 앞서 카타르 측에 사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란이 미국에 대한 상징적 보복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서도, 모든 당사국이 출구를 마련할 수 있는 수위를 조절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2020년 이란이 이라크에 사전 경고 후 미군 기지를 타격했던 당시와 유사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