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보복 우려에 미군 기지 위치한 카타르 영공 일시 폐쇄

카타르, 안전 이유로 항공 차단
하르무즈 해협 선박 일부 우회, 중동 긴장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동 카타르가 23일(현지시간) 영공을 일시적으로 폐쇄했다. 카타르 당국은 “국민과 거주자, 방문객의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으며, 미군이 이란 핵시설을 타격한 이후 미국 정부가 이란의 보복 가능성을 경고한 가운데 취해진 조치다.

카타르는 미군의 중동 최대 공군기지인 알우다이드 기지가 위치한 핵심 전략지로, 이번 영공 폐쇄는 역내 군사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스라엘은 이날 이란 포르도 농축시설 진입로와 정치범 수감시설 등 정권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목표물을 잇달아 타격했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정권의 취약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의도”라고 말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미국의 포르도 핵시설 공격에 대해 “매우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란은 아직 공식 대응 방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공격 이후 미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이스라엘을 향해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를 찾은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미국의 공습은 정당하지 않다”고 비판하면서, “이란 국민을 돕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란 군은 “이번 공격은 주권 침해이자 전쟁 행위이며, 미국도 전쟁 당사자”라고 주장하며 미국을 잠재적 공격 대상으로 지목했다.

한편 미군의 공습 이후 중동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하르무즈 해협에서는 일부 선박이 항로를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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