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억원 추가 확보
비트코인 투자 기업 나카모토홀딩스와 미국 유타주 원격의료업체 카인들리엠디가 비트코인 매입을 위한 자금으로 총 7억6300만달러(약 1조500억원)를 확보했다.
20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양사는 사모 방식으로 5150만달러(약 71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발표한 총 7억1000만달러(약 9800억원) 투자 유치 계획에 더해진 금액으로, 당시에는 사모투자(5억1000만달러)와 전환사채(2억달러) 방식으로 구성됐다.
자금은 카인들리엠디 보통주를 주당 5달러에 발행해 유치됐으며, 나카모토홀딩스와 카인들리엠디 간 합병이 주주총회에서 승인될 경우 비트코인 매입 외에 일반적인 운영 자금과 기업 목적에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카모토홀딩스 창업자 데이비드 베일리는 “가능한 많은 자금을 확보해 최대한 많은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전략을 실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전문 매체 ‘비트코인매거진’도 운영 중이다.
이 같은 자금 조달 전략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선도한 방식으로, 메타플래닛과 셈러사이언티픽 등도 유사한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대량 매입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은 현재 총 228곳에 이르며, 최근에는 게임스탑, 테더 계열사 트웬티원(21 캐피탈), 트럼프미디어 등이 새롭게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