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여성 CEO, 유력 후보는 셰릴 샌드버그…머스크는 CTO로 잔류
스페이스엑스와 테슬라 창립자이자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5월 11일(현지시간), 트위터의 새로운 CEO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X/Twitter의 새로운 CEO를 선임하게 되어 기쁘다”며 “그녀는 약 6주 후에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이후에도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회사에 남아 제품, 소프트웨어, 시스템 운영 등을 직접 감독할 계획이다.
머스크의 발언에 따라 새로운 CEO가 여성임이 확인되면서, 업계에서는 메타의 전 최고운영책임자(COO) 셰릴 샌드버그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머스크와 트위터 측은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인사 정보를 밝히지 않았다.
머스크는 2022년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도지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결제 기능 등 블록체인 기반 요소를 트위터에 통합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이후 이러한 움직임은 다소 완화됐다. 최근에는 주식 및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이토로(eToro)와의 제휴 외에는 눈에 띄는 관련 서비스 확대가 없는 상황이다.
올해 4월에는 한때 로고를 도지코인 아이콘으로 변경하는 이벤트가 있었지만, 전반적인 암호화폐 전략은 조정된 모습이다.
트위터의 암호화폐 기능은 2021년 잭 도시 CEO 재임 시절, 테스 리니어슨의 주도로 도입됐다. 리니어슨은 2022년 11월까지 트위터의 암호화폐 부문을 이끌었으나, 이후 조직 개편과 함께 회사를 떠났다.
머스크가 여전히 트위터의 기술 운영 전반에 깊이 관여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CEO 선임이 암호화폐 전략에 즉각적인 변화를 가져올지는 불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