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의 기술 투자 부문인 비전 펀드가 3월 31일 마감된 2022 회계연도에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비전 펀드는 4조 3000억 엔(약 42조 7,200억원)의 손실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동일 기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기술 주식 시장의 부진과 소프트뱅크
소프트뱅크의 전체 비전 펀드 투자 손실은 5조 2800억 엔으로 전년도 기록된 3조 4300억 엔 대비 증가했다.
이러한 손실은 2023년 기술주 랠리에도 불구하고 발생했다.
특히, 소프트뱅크의 회계연도 동안 나스닥 100 지수가 11% 하락하며 기술 분야는 지난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평가 조정의 영향
SoftBank Vision Fund의 손실은 민간 및 공공 기술 평가 가격 인하의 결과였다.
소프트뱅크는 글로벌 투자자 중에서 기술 스타트업에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평가 조정의 부정적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분기 동안, 소프트뱅크는 포트폴리오가 23억 달러에서 1조 3800억 달러로 감소했다.
투자 실패와 소프트뱅크
소프트뱅크는 경기 침체 속에서 9701억 4000만 엔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회계연도에 기록된 1조 7000억 엔의 적자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수준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프트뱅크의 수익에 상당한 타격을 입혔다.
투자 이익에도 불구하고, 우버와 같은 유명 기업에 대한 투자 외에도 소프트뱅크는 다른 사업에서 손실을 보았다.
중국 AI플랫폼 SenseTime 및 인도네시아의 전자 상거래 주요 기업 GoTo의 주가 하락이 포함된다.
이 회사들에서 소프트뱅크는 각각 16억 달러의 미실현 적자를 보였다.
또한, 미국의 온라인 음식 배달 플랫폼 도어대시에서도 8억 달러의 손실을 보았다.
소프트뱅크의 전략 변화
소프트뱅크의 CFO인 Yoshimitsu Goto는 회사가 ‘방어 모드’에 들어가고 세 가지 다른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Goto는 올해 초에 투자 회사가 2023년에 시장 회복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회복이 예상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하여, 그는 회복이 2023년 하반기 또는 2024년 초에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IPO를 준비하는 Arm
모든 주목은 현재 소프트뱅크 소유의 영국 반도체 기업 Arm에 집중되어 있다.
이 회사는 뉴욕 증권 거래소에 상장 준비를 하고 있다.
이는 Arm이 미국 상장을 회사를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선택하면서 영국 정부에 큰 타격을 입혔다.
기술 애널리스트들은 이 결정으로 인해 영국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이는 영국 자본 시장이 주요 기술 기업을 미국 시장에 넘겨주며 손실을 입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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