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간 1만 달러 이상 수익을 내는 유동성 풀 대상
- 프로토콜 재원 확보 및 UNI 토큰 보유자 보상 목적
- 법적·세무적 리스크 및 경쟁 프로젝트 포크 가능성 우려
분산형 거래소(DEX) 유니스왑(Uniswap)이 특정 유동성 풀에 거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제안은 연간 1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는 대형 유동성 풀을 대상으로 하며, 유니스왑 프로토콜 공고 재원 확보와 네이티브 토큰 ‘UNI’ 보유자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 유니스왑의 토큰 거래 수수료는 전액 유동성 프로바이더(LP)에게 지급되고 있다. 그러나 유니스왑 프로토콜에는 ‘수수료 스위치’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수수료를 LP뿐만 아니라 프로토콜 운영 및 토큰 보유자에게 분배할 수 있다.
유니스왑은 지난해 여름에도 유사한 수수료 부과 방안을 논의했지만, 세무 문제로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도입되지 않았다. 이번 제안 역시 법적·세무적 리스크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니스왑 거버넌스 포럼에서는 암호화폐 규제에 적대적인 미국 정부와 SEC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니스왑 랩스(Uniswap Labs)에 추가적인 법적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유니스왑 V3의 비즈니스 라이선스가 만료된 상황에서, 거래 수수료를 도입할 경우 경쟁 프로젝트들이 이를 포크(복제)해 별도의 DEX를 운영할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
유니스왑이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수수료 부과가 DeFi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