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비, 디지털자산 지갑 기술 보유
미국 온라인 결제 대기업 스트라이프
스테이블코인 이어 디지털자산 지갑 인프라 확장
미국 온라인 결제 대기업 스트라이프가 암호화폐 인프라 업체 프리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양사가 발표했다. 인수는 수주 내 마무리될 예정이며, 프리비는 스트라이프 산하에 편입되지만 독립적인 제품으로 운영을 계속한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프리비는 메타마스크 같은 외부 지갑 없이도 사용자들이 앱 내에서 자산을 보관하거나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장형 지갑 기술을 제공한다. 이 기술은 펌프펀, 하이퍼리퀴드, 오픈씨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현재 1천 개 이상의 개발팀과 7500만개 이상의 계정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트라이프 최고경영자 패트릭 콜리슨은 “프리비는 세계 최고의 프로그래머블 금고를 만든다”며 “스테이블코인 관련 작업과 함께 차세대 인터넷 기반 금융 서비스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비는 이번 합병에 대해 “디지털 소유권과 기존 금융 시스템이 그 어느 때보다 밀접하게 교차하고 있다”며 “스트라이프와 함께 암호화폐와 법정화폐의 경계를 허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는 스트라이프가 지난해 암호화폐 사업에 복귀한 이후 두 번째 관련 기업 인수다. 스트라이프는 지난 10월 스테이블코인 결제 플랫폼 브리지를 11억달러(약 1조5천억원)에 인수했으며, 올해에는 아발란체 블록체인을 통합한 데 이어 스테이블코인 기반 금융 계좌 도입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스트라이프는 2014년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했던 초기 기업 중 하나지만 2018년 관련 서비스를 중단했다가 지난해 암호화폐 부문에 재진출했다.
1/ Today, we're proud to announce that Stripe is acquiring Privy.
— Privy (@privy_io) June 11, 2025
We couldn’t be more excited.
Privy will continue as an independent product – but now we’ll move faster, ship more, and serve you even better, so you can stay focused on your users. pic.twitter.com/8CHJqhqYy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