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넷 기반 직접 발행 지원… 에쿠보 거래 개시, Vesu 대출 서비스 예정
비트코인을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tBTC가 스타크넷(Starknet)에 출시됐다.
쓰레스홀드 네트워크는 11일, 사용자들이 비트코인을 입금하면 스타크넷에서 직접 tBTC를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tBTC는 비트코인을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토큰으로, 이번 통합을 통해 기존 비트코인 메인넷이나 이더리움에서 발생하던 전송 수수료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현재 비트코인 메인넷에서는 평균 1.49달러, 이더리움에서는 보통 2~10달러, 혼잡 시 최대 50달러 이상의 수수료가 발생하는 반면, 스타크넷에서는 약 0.01달러 수준이다.
쓰레스홀드는 이번 통합의 배경으로 기술 철학의 유사성, 생태계 활성화, 수수료 구조 개선을 들었다. 스타크넷은 수학적 알고리즘 기반의 STARK 증명을 활용해 확장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으며, 5억4700만달러 규모의 예치 자산과 하루 평균 1만1000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한 상태다.
현재 tBTC는 스타크넷의 탈중앙화 거래소인 에쿠보(Ekubo)에서 일부 거래쌍으로 거래되고 있다. 조만간 스타크넷 기반 대출 프로토콜인 Vesu를 통해 tBTC를 담보로 자금을 빌릴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쓰레스홀드 측은 이더리움에서 전체 tBTC 공급량의 약 25%가 대출 플랫폼에 예치돼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스타크넷 내에서도 유사한 수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