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규제 압박 속 관대한 국가로 전략적 이동 이어져
미국 내 암호화폐 기업들이 규제가 더 관대한 국가로 사업 거점을 이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강화와 관련 업계의 비판이 지속되면서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다.
게리 갠슬러 SEC 의장 하에서 규제 강도가 높아지자, 다수의 암호화폐 기업들이 보다 우호적인 규제 환경을 찾기 위한 조사와 준비에 착수했다.
바이낸스, 크라켄, 비트파이넥스 등 주요 거래소는 이미 규제 부담이 낮은 국가로 본사를 이전했다. 바이낸스는 각국의 규제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국가에 사무소와 인력을 분산 배치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역시 SEC와의 규제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최근 영국으로의 이전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아랍에미리트(UAE)를 전략적 거점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EC와의 법적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리플은 고객의 20%가 중동 및 북아메리카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는 두바이가 주요 금융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같은 움직임 속에서 미국 기반 암호화폐 기업들은 계속해서 더 유연한 규제를 제공하는 해외 관할권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