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양자 논란에 반박
“구글·MS·정부도 위험…현실성 없어”
9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CNBC 인터뷰에서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 보안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필요 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일러는 “양자 암호 해독 기술이 상업화된다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미국 정부 시스템 전체가 위험해질 것”이라며, 이 같은 상황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또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제로 암호를 깨는 컴퓨터를 만든다면 자기들 시스템도 무너지게 되므로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블랙록은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의 암호화 구조를 해독할 수 있는 위협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세일러는 “비트코인은 매년 소프트웨어가 업그레이드되는 프로토콜”이라며, 기술적으로도 충분히 대응 가능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비트코인 개발자 커뮤니티는 양자 보안 주소로 전환하는 하드포크 방안 등도 제안한 상태다.
한편, 프레스토 리서치는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산업 전반이 양자 위협에 ‘준비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시세는 10만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 재돌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은 별다른 우려를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