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 브라우저 통해 접속 가능…90일간 채팅 5억 건 기록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챗GPT 기술을 통합한 인공지능(AI) 기반 빙(Bing) 검색 엔진의 새 버전을 모든 사용자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발표를 통해 빙 검색 엔진과 엣지 브라우저를 ‘재창조’했으며, 이를 프리뷰 형식으로 개방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초 대기자 명단을 없앤 뒤 약 3개월 만에 모든 사용자가 AI 기반 빙 검색 도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빙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엣지(Edge) 브라우저를 이용해 로그인해야 한다.
AI 도구 업그레이드 및 사용자 반응
일부 초기 사용자는 새 빙의 채팅 기능이 부정확한 응답이나 공격적인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 AI 이니셔티브 담당 부사장 유수프 메디는 서비스의 속도와 정확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향후 추가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메디 부사장은 시각적 검색 기능이 앞으로 수 주 또는 수개월 내에 도입될 계획이며, 이는 오픈AI의 GPT-4를 기반으로 텍스트와 이미지를 통합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빙 채팅을 통해 타사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시장 반응 및 경쟁 구도
메디 부사장은 지난 90일간 빙 채팅 기능이 5억 회 이상 사용됐으며, 현재 하루 1억 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AI 기능 확대는 경쟁사 구글도 추진 중이다. 구글 최고경영자 순다 피차이는 Bard라는 새로운 기술을 통해 웹 정보 기반의 신선하고 고품질의 응답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와 정보 간 상호작용 방식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연초 이후 약 27% 상승하며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검색 및 채팅 기능 확장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간 경쟁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