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낸스 CEO, 저스틴 선에 공개 경고… 수이 재단 “빌더 위한 자유로운 환경 강조”
수이(SUI) 블록체인이 메인넷 출시 직후 큰 가격 변동을 겪으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5월 3일 메인넷을 출시한 수이 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약 4.5달러(약 6500원)에서 시작해, 불과 몇 분 만에 1.5달러(약 2200원) 아래로 급락했다. 거래 개시와 함께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높은 초기 변동성을 나타냈다.
수이 블록체인은 속도와 확장성을 강조한 스마트 계약 플랫폼으로, 개발자가 복잡한 인프라 제약 없이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수이 재단은 발표를 통해 “빌더와 사용자가 레이어 1 블록체인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다”며, “전 세계 사용자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이 재단 전무이사 그렉 시우루니스는 “오늘은 수이 커뮤니티와 디지털 자산 생태계 전체에 기념비적인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수이 메인넷 출시에 따라 주요 글로벌 거래소들도 발 빠르게 대응했다. 바이낸스, 오케이엑스, 쿠코인, 후오비, 폴로니엑스, 바이빗 등은 수이 거래를 지원했으며, 국내 거래소 업비트, 빗썸, 코인원도 SUI 상장 계획을 발표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트론 창립자인 저스틴 선이 수이 토큰 파밍에 관여하려 했다는 정황이 논란을 일으켰다. 현지시간 5월 1일 새벽, 그는 약 5640만 달러(약 816억 원) 규모의 TUSD를 바이낸스로 이체한 뒤, 바이낸스 런치풀을 통한 수이 파밍을 시도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 창펑 자오는 저스틴 선에게 공개 경고를 보내 “플랫폼에서 SUI 보상을 위한 예치금의 일부를 사용하지 말라”고 저격했다.
수이 메인넷 출시는 높은 기대감과 함께 출발했지만, 가격 급락과 더불어 외부 주요 인물의 개입 논란까지 겹치며 시장의 긴장을 높였다.
신규 토큰 출시 초기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변동성이지만,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