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2025 발언
상원, GENIUS 법안 최종 표결 앞둬
민주당 워런 의원 등 반대 속 여야 협상 막판 진통
가상자산 친화적인 미국 와이오밍주 공화당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이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GENIUS 법안’ 통과 과정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27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5’ 행사에 참석한 루미스 의원은 코인베이스 법무책임자 폴 그리월과의 대담에서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며 “매우 고된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상원은 지난주 해당 법안에 대한 토론 종결 동의안 표결에서 60표 이상을 확보하며 최종 표결을 위한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이전 표결에서는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 공화당 조시 하울리, 랜드 폴 의원 등이 반대하면서 부결된 바 있다.
루미스 의원은 공동 발의자인 민주당 키어스틴 질리브랜드 의원과 함께 법안 협상을 이끌어왔다. 루미스는 “상원이 마침내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으며, 공화당의 공동 발의자 빌 해거티 의원은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8년 만에 처음으로 본회의 통과 가능성이 있는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해거티 의원은 “법안이 통과되면 이는 지난 8년간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본회의를 통과한 첫 입법 사례가 될 것”이라며 “동시에 지난 10여 년간 이 위원회를 통과한 법안 중 가장 초당적인 법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미스 의원은 상원이 본연의 입법 기능을 상실해가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우리는 더 이상 입법이라는 일을 자연스럽게 해낼 수 있는 감각을 잃어버린 것 같다”며 “이 일이 얼마나 좌절스럽고 지치는 과정인지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창의력과 유머 감각, 인내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루미스 의원은 하원과의 협력을 통해 시장 구조 법안도 논의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하원은 지난해 FIT21 법안을 통과시키며 상원보다 입법 경험 면에서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