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 “온체인 자산증명 공개는 나쁜 아이디어”

보안 우려 및 재무건전성 평가에 한계 지적
“모든 자산·지갑 주소 공개는 가족 정보 노출과 같아”

마이크로스트래티지(현 스트라테지) 회장 마이클 세일러가 온체인 방식의 자산증명(Proof of Reserves) 공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세일러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5’ 행사에서 스트라테지의 온체인 자산증명 공개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는 나쁜 아이디어”라고 답했으며, 질문자가X에 공개했다.

그는 자산증명 공개가 보안 리스크를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발행자·수탁기관·거래소·투자자 모두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산·지갑 주소 공개는 마치 가족 구성원의 주소나 은행 계좌를 모두 공개하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또한 단순한 자산 내역만으로는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제대로 판단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자산증명에는 통상 부채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기업의 재무 상태를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세일러는 기관투자자들은 자산증명보다 상장기업이 제출하는 감사를 거친 재무제표를 더 중요하게 본다고 덧붙였다.

자산증명은 암호화폐 거래소 FTX 파산 사태 이후 주목을 받았다. 당시 중앙화 거래소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자, 바이낸스, OKX, 바이빗 등 일부 거래소가 보유 자산을 증명하는 방식으로 투명성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그러나 자산증명의 작성 방식과 그 신뢰도에는 지속적인 의문이 제기돼 왔다.

한편 스트라테지는 상장기업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26일에는 5월 19일부터 25일까지 약 4억2700만달러(약 5850억원)를 투입해 4020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했다고 공시했으며, 총 보유량은 58만개를 넘어섰다.

✉ eb@economybloc.com

└관련뉴스📨

중국 CVERC, 미국 정부에 12만7000BTC 루비안 해킹 연루 의혹 제기

11/11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17억원 순유입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487개 추매…총 64만1692 BTC 보유

트럼프 “관세배당”·셧다운 해제 기대감…비트코인 반등·트럼프家 코인 WLFI·TRUMP 강세

바이낸스, 알로라(ALLO) 현물·무기한 선물마켓 상장

인테인·FIS, 아발란체 기반 중소은행 대출 토큰화 플랫폼 출시

OKX, 알로라(ALLO) 코인 현물마켓 상장·에어드랍 이벤트 진행

카르다노 재단 이머고·와이어엑스, 에이다 카드 출시

인기뉴스

1

라인, 카카오게임즈 인수 검토

라인
2

미 재무부, 가상자산 ETF 스테이킹 지급 승인

스콧 베센트 - NYT
3

코인베이스, 토큰 출시 플랫폼 출범…모나드 코인 첫 공개 판매

코인베이스
4

OKX, 알로라(ALLO) 코인 현물마켓 상장·에어드랍 이벤트 진행

OKX 거래소
5

11/11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17억원 순유입

비트코인 현물 ETF
6

유니스왑 재편안 ‘유니피케이션’ 공개…UNI 코인 소각 모델 도입 제안

유니스왑
7

美 민주당 내부서 ‘셧다운 협상파’ 비난…하원의장 12일 표결 ‘희망’

미국 민주당
비트코인 현물 ETF
이더리움 ETF
이코노미블록 디지털자산 주요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