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ana)의 탈중앙화 금융(DeFi) 활동이 지난해 11월 대형 거래소 FTX 붕괴 이후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 당시 솔라나는 FTX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시장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혔다.

DeFi 활동 회복 조짐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DeFiLlama에 따르면, 솔라나의 누적 탈중앙화 거래소(DEX) 거래량이 최근 4개월 동안 FTX 붕괴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이는 체인 내 DeFi 활동이 새로운 수요를 반영하며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2023년 초 이후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정산된 거래량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현재 거래량 추이는 FTX 붕괴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네트워크 유동성 강화
지난달 진행된 헬륨(Helium)의 솔라나 체인 마이그레이션과 같은 주요 이벤트가 솔라나 네트워크의 유동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에 따라 솔라나의 총 잠금 가치(TVL)는 최근 24시간 동안 약 18% 증가했다.
주요 성과 지표 변화
Token Terminal의 데이터에 따르면, 솔라나 네트워크의 주간 거래 수수료는 FTX 붕괴 이전 수준으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반면, 주간 평균 일간 활성 사용자 수는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낮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CoinMarketCap 기준으로 SOL 가격은 FTX 붕괴 직전 대비 약 41% 하락한 상태다. 미결제 약정(OI) 명목 가치는 최근 2주 동안 약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솔라나는 DeFi 분야뿐만 아니라 NFT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네트워크의 확장성과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하며 블록체인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솔라나는 빠른 거래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강점으로 하는 고성능 블록체인으로, 향후 스마트 컨트랙트와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의 성능 개선을 통해 더 다양한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