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트럼프 ‘만찬’ 행사장 인근서 진보단체 시위 예정…美 민주당 “가상자산 사적 이익 차단법” 발의

22일(현지시간) 밈코인 투자자 초청 만찬 개최
미 민주당 “사익 추구 부패” 비판
워싱턴 트럼프 골프장 앞 시위 예정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예정인 오피셜트럼프 밈코인 투자자들을 초청한 대규모 만찬을 주최하면서, 이를 ‘부패한 자금 유치’라고 비판하는 미국 민주당 인사들과 시민단체들이 연일 공개 반발에 나섰다.

트론 창업자 저스틴 선 등 트럼프 지지 성향의 주요 암호화폐 인사들이 워싱턴 인근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 초대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민주당은 대통령이 재임 중 사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맥신 워터스 의원은 이날 낮(현지시간) 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과 가족에게 연결된 암호화폐 사업을 노골적으로 홍보하고, 이를 통해 금전적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와 같은 행위를 원천 차단하는 신규 법안도 발의할 예정이다.

워터스가 예고한 법안은 대통령, 부통령, 의원 및 그 가족이 암호화폐 관련 투자로부터 사익을 추구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공화당이 다수인 현 의회 구조상 법안 통과 가능성은 낮지만, 정치적 메시지로서 의미를 갖는 ‘메시징 법안’으로 분류된다.

같은 날 오후에는 상원의원 크리스 머피, 엘리자베스 워런, 제프 머클리 등이 참여하는 두 번째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머피 의원은 이와 유사한 내용의 ‘MEME 법안(현대판 공직자 이익금지 및 부정행위 단속법)’을 발의한 바 있으며, 이날 행사에서도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저녁에는 진보 단체 ‘아워 레볼루션’이 주도하는 시위가 트럼프 골프장 인근에서 열린다. ‘미국은 매물로 나와 있지 않다(America Is Not For Sale)’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 시위는 “정치적 접근을 가장 많은 돈을 낸 이들에게 판매하는 행위”에 대한 비판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만찬 초청 대상자의 공식적인 명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상당수 참석자가 밈코인 매입을 통해 수백만달러(수십~수백억원)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측과의 연계성이 명확하지 않은 익명의 외국인 투자자들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어, 정치권 일부에서는 이를 ‘비공개 로비 통로’로 간주하고 있다.

트럼프 측은 이 같은 비판을 일축하고 있다. 백악관 보 힌스 보좌관은 지난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컨센서스 2025’ 행사에서 “트럼프 가족이 자본시장에 참여할 권리는 보장돼야 한다”며 이해충돌 논란을 부인했다.

이번 논란은 일시적으로 미국 상원의 스테이블코인 법안 심의 일정을 지연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법안은 상원 절차상 표결 문턱을 넘어섰으며, 향후 본회의 표결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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