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커런시그룹, 8400억원 규모 채무 불이행 우려

자산 평가 절하·현금 흐름 악화로 구조조정 진행 중…시장 불안 요인 부상

디지털 커런시 그룹(DCG)이 현지시간 5월 9일부터 11일 사이 제네시스(Genesis)에 대한 상환을 하지 못할 경우, 총 6억 3천만 달러(약 8,448억 원)에 달하는 채무 불이행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DCG는 자산 평가 절하의 주요 원인으로 지난해 암호화폐 가격 급락을 지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DCG는 한때 연간 현금 흐름이 10억 달러에 달했지만, 시장 하락 이후 유동성 악화로 인해 1월 초 자산 관리 사업을 중단하는 전략적 조치를 취한 바 있다.

DCG는 과거 제네시스로부터 약 5억 달러를 차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제네시스에 제공된 약속어음을 재융자하기 위해 3AC 파산 청구 대응도 병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의 추가 자산 매각을 통해 현금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만기 2032년의 11억 달러 규모 어음에 대해 채권단에 특별 회사 주식을 제공하는 형태의 구조조정도 진행 중이다.

DCG는 이번 6억 3천만 달러의 대출 상환 기한을 연장할 계획이며, 전체 부채 구조조정에는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준 비판과 ‘블랙 스완’ 우려

한편, 전 코인베이스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발라지 스리니바산(Balaji Srinivasan)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붕괴된 은행을 구제하기 위해 수조 달러를 발행하는 것은 무모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화폐 발행의 규율 부재가 블랙 스완(Black Swan) 사건을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리니바산은 앞서 비트코인이 6월 16일까지 1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예측에 100만 달러를 베팅한 바 있으며, 최근 그 입장을 강화했다.

시그니처 은행과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일부 은행은 예금자가 보험 미적용 계좌에서 대규모로 자금을 인출하면서 단기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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