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국내 가상자산 시장 점유율 25%…IPO 앞두고 마케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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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2025년 점유율 25%
약 1920억원 마케팅 투자
삼성증권 주관으로 연내 상장 추진

업비트 70% 이상 점유, 코인원 2%, 코빗 0.4%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수년간 업비트에 밀려 있던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20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데이터 분석 업체 카이코에 따르면, 빗썸은 현재 국내 가상자산 거래량의 약 25%를 꾸준히 점유하고 있으며, 이는 2023년 한 자릿수였던 점유율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5년 4월 카이코 데이터 기준 업비트 74.5%, 빗썸 23%, 코인원 2.1%, 코빗 0.4% 순이다.

2014년 엑스코인으로 설립돼 2015년 빗썸으로 이름을 바꾼 빗썸 거래소는 한때 국내 거래량의 70% 이상을 차지했으나, 2018년 약 420억원 규모의 해킹 사고 이후 영향력을 잃었다. 2017년 등장한 업비트가 빠르게 부상하며 국내 시장을 사실상 독점해왔다.

빗썸은 2024년부터 반등에 나섰다. 마케팅 비용을 전년 약 160억원에서 약 1,920억원로 대폭 확대했고, 수수료 면제 정책 등 공격적인 전략을 통해 2024년 1월 일시적으로 시장 점유율 36%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일부 조정됐으나, 현재까지도 약 2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해에는 약 1,30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도 반등했다.

빗썸은 현재 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이며, 삼성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빗썸 측은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당분간 해외 시장 진출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보안 및 규제 리스크를 이유로 들며, 대신 스테이킹 기능 확대와 신규 토큰 상장 등 국내 서비스 강화를 우선하고 있다.

이에 반해 업비트는 “국내 시장만을 바라보는 것은 제한된 시각”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 제고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4년 12월 기준 국내 가상자산 보유 자산 규모는 약 104조원에 달한다. 일부 거래일에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량이 코스피·코스닥을 능가하기도 한다. 한국 벤처캐피털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는 “서구권과 달리 국내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보다는 알트코인에 대한 선호가 높아 신규 프로젝트와 토큰에 유리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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