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2023년 1분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강화로 인해 시장 점유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리서치 업체 토큰인사이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1.31%, 크라켄은 0.60%, 바이낸스.US는 0.37% 하락했다. 미국의 규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되는 추세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량 증가
2023년 1분기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량은 10.8조 달러(약 1경 5,660조 원)로, 전 분기 대비 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70% 이상 상승하며 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거래량 기준 상위 10개 암호화폐 거래소는 바이낸스, OKX, 바이비트, 비트겟, MEXC, 게이트, 쿠코인, 업비트, 코인베이스, 후오비였다.
미국 거래소 점유율 감소 및 규제 압박
미국 거래소들은 규제 강화로 인해 시장 점유율을 잃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거래량 점유율은 1월 7%에서 3월 5%로 감소했다. 반면, 미국 외 거래소들의 거래량은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 하원 금융 서비스 위원회는 연방준비제도(Fed),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통화감독청(OCC) 등과 협력해 암호화폐 기업과 은행 간 거리를 조정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1분기 암호화폐 현물 거래량은 18.1% 증가한 2조 8,000억 달러(약 4,060조 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 거래소들은 FTX 붕괴 이후의 시장 변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했다.
미국 암호화폐 기업의 해외 이전 가능성
코인베이스와 크라켄은 규제 불확실성 속에서 해외 이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며, SEC의 규제 집행 방식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서클 CEO 제레미 알레어는 규제 불확실성과 은행권 불안정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미국 시장을 떠나려 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미국 거래소들은 규제 환경 변화 속에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규제 기관과의 협력 및 명확한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장 점유율과 거래량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