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 계정 정보 유출, 해커 2천만달러 요구
직원 매수 통한 고객 정보 탈취 정황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1% 미만의 고객 계정 정보 유출 사고로 최대 4억달러(약 5600억원)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15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 주가는 7% 넘게 하락마감 했다.
폭스비즈니스 보도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는 고객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정부 발급 신분증 사진 등으로, 전체 이용자 중 일부 소수 계정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인베이스는 비밀번호와 개인 키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는 5월 11일, 고객 계정 정보와 내부 문서를 확보했다고 주장하는 익명의 공격자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해커는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대가로 2000만달러(약 280억원)의 비트코인 지불을 요구했다.
코인베이스는 해커들이 미국 외 지역의 계약직 직원 및 지원 인력을 금전적으로 매수해 정보를 탈취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해당 직원들은 해고됐으며, 법 집행 기관에 인계됐다고 밝혔다.
현재 코인베이스는 3280억달러(약 459조2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관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