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NFT 세금 관리자 등 다양한 직군 공고…’빅 4′ 중 유일
전 세계 4대 회계·컨설팅 법인 중 하나인 딜로이트가 미국 전역에서 암호화폐 관련 전문 인력을 대거 채용하고 있다고 링크드인 공고를 인용해 알려졌다. 현재 미국에서만 300개 이상의 관련 채용 공고가 게시돼 있으며, 이는 딜로이트가 Web3 및 디지털 자산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딜로이트는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 관리자, 세금 관리자, NFT 세금 관리자 등 다양한 직책에 대해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이들 직무는 디지털 자산 회계 감사, 블록체인 거래에 대한 자문, 암호화폐 관련 세무 규정 준수 등 광범위한 업무를 포함한다.
특히 세금 관리자는 암호화폐 산업 내 고객을 위한 세금 전략 수립과 자문, 관련 법률 준수 팀을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이 같은 채용은 다른 ‘빅 4’ 회계 법인인 언스트앤영, KPMG,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가 관련 공고를 내지 않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딜로이트는 올해 들어 암호화폐 및 Web3 영역에서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1월에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의 예비금 증명 감사를 수임했으며, 2월에는 Web3 플랫폼 바톰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가상현실 기반 몰입형 브랜드 경험 제공을 추진했다.
이러한 행보는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기술이 다양한 산업에서 더 널리 채택됨에 따라, 관련 전문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실제로 딜로이트의 암호화폐 채용 공고에는 현재까지 링크드인 기준 1,000건 이상의 지원서가 접수됐다.
딜로이트는 회계, 세무, 법률, 재무 자문, 위험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산업 내 고객에게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