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애덤스 뉴욕시장 “뉴욕을 암호화폐 제국의 중심지로 만들겠다”

다음 주 뉴욕시 첫 암호화폐 정상회의 예고
기업 유치·규제 완화 메시지 던져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암호화폐 기업들을 뉴욕으로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애덤스 시장은 12일(현지시간) 그레이시 맨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 우리는 기술 혁명 한가운데 있다”며 “미래가 아니라 현실로 와 있다”고 말했다.

재선에 도전 중인 애덤스 시장은 뉴욕시를 글로벌 암호화폐 허브로 만들겠다는 기존 목표를 재확인하며, 대형·중소 기술 및 암호화폐 기업들과 협력해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곳은 제국주의의 상징인 ‘엠파이어 스테이트’다. 특히 암호화폐 분야에서 제국을 건설하자는 메시지를 던지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음 주에는 뉴욕시 최초의 ‘크립토 서밋’도 개최한다. 시 정부 관계자들과 암호화폐 업계 인사들이 모여 시와 업계 간 상호 이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해당 행사는 3월 열린 백악관 디지털자산 정상회의에 이은 연장선이라고 시 측은 밝혔다.

애덤스 시장은 “우리는 세계적인 인재를 유치하고, 금융 소외 계층에게 기회를 제공하며, 정부를 더 효율적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밈코인이나 유행이 아니라 장기적인 가치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올해 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법무부 고위 관계자들이 뉴욕 남부지검에 애덤스 시장에 대한 부패 혐의 기소 철회를 지시했고, 법원은 기소를 기각하며 사건이 종결된 바 있다.

한편, 뉴욕의 암호화폐 및 금융 산업은 뉴욕금융서비스국(NYDFS)의 감독을 받고 있다. NYDFS는 엄격한 규제로 유명하며, 암호화폐 사업을 위한 비트라이선스 발급이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 있다. 애덤스 시장은 2022년 취임 초기 비트라이선스가 시장 성장을 억제한다고 비판하며 폐지를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보다 완화된 입장을 보이며 “안전한 규제가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과도한 규제는 산업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적정한 수준의 안전을 보장하는 규제가 필요하지만, 지나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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