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디엠 프로젝트 실패후 스테이블코인 사업 재추진…수수료 절감 목적

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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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크리에이터 지급 등에 활용 검토
전 리플 임원 영입…인프라 기업 접촉 중

메타가 과거 디엠(Diem) 프로젝트 중단 이후 수년 만에 다시 스테이블코인 통합을 모색하고 있다고 포춘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춘은 이 사안을 잘 아는 5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메타가 기존 법정화폐보다 결제 비용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타는 특히 인스타그램 내 콘텐츠 크리에이터 보상 등에서의 활용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특정 스테이블코인을 지정하지는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메타는 최근 리플 출신 진저 베이커를 제품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으며, 국가 간 결제 수수료 절감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암호화폐 인프라 기업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리플은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추진 중이며, 2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인수를 제안한 바 있다.

이번 행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 환경이 완화되는 분위기와 맞물려 있다. 이에 따라 메타를 비롯해 빅테크, 은행,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미국 내 규제 구도 재편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리브라·디엠

메타의 과거 디엠 프로젝트는 2019년 ‘리브라’라는 이름으로 출범했으며, 다양한 법정통화 바스켓을 담보로 하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계획이었다. 2021년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규제 당국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다. 이후 브랜드명을 ‘디엠’으로 변경했지만, 2022년 실버게이트은행에 관련 자산을 매각하며 공식 종료됐다. 디엠의 자체 프로그래밍 언어인 ‘무브(Move)’는 현재 아프트스, 무브먼트, 세이 등 신규 블록체인 프로젝트에서 사용되고 있다.

메타는 이후에도 암호화폐 분야에서 완전히 손을 뗀 것은 아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암호화폐 거래, 블록체인 전용 하드웨어, 디지털 자산 거래소 서비스 등에 관한 상표를 출원했으며, 이에 대해 일부 의원들은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더블록에 따르면, 8일 기준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2,321억4000만달러(약 325조원) 규모로, 테더(USDT)와 서클의 유에스디코인(USDC)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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