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신 첫 교황 탄생, ‘레오 14세’ 즉위…트럼프 “미국에 큰 영광”

미국 출신 최초로 교황에 선출돼 ‘레오 14세’
사진 작가: Christopher Furlong/Getty Images Europe

현지시간 8일 교황 즉위 공식선언
교회 내 보수·진보 갈등 조율 주목

트럼프 “미국에 큰 영광”

로버트 프란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미국 출신 최초로 제267대 교황에 선출돼 ‘레오 14세’라는 이름으로 즉위했다.

69세의 프레보스트는 성 베드로 광장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내며 “여러분께 평화가 있기를”이라는 첫 메시지를 전했고, 수천 명의 신자들이 환호와 깃발로 응답했다.

프란치스코 전임 교황이 지난달 선종하면서 공석이 된 교황직 선출을 위해 이틀간의 콘클라베를 거쳐 133명의 추기경 투표로 결정됐다. 다수의 선거인단이 프란치스코에 의해 임명됐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에는 전임 교황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프레보스트는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2019년 발탁됐고, 2020년에는 주교성 구성원으로 임명된 바 있다.

신임 교황은 첫 연설에서 스페인어와 이탈리아어로 “대화를 통해, 만남을 통해 다리를 놓고 모두를 하나의 민족으로 묶자”며 “악은 결코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으며,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으로 20년간 페루에서 사목한 경력이 있으며,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라틴아메리카 추기경들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학적 깊이와 실무 감각, 다국어 능력, 경청의 자세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황명 ‘레오’는 19세기 말 현대화 개혁을 주도했던 진보적 인물 레오 13세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미국에 큰 영광이며, 레오 14세와의 만남이 매우 의미 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레오 14세는 지성적인 이미지와 사회정의 실현 경력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에서도 강점을 가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프란치스코는 라틴아메리카 출신 첫 교황으로, 교황궁 대신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르며 겸손과 봉사의 자세를 강조해왔다. 그러나 그의 개혁은 보수층은 물론, 보다 급진적 개혁을 기대했던 진보 진영에서도 비판을 받았다.

레오 14세가 당면한 과제는 동성애·이혼 문제 등 교회 내 주요 쟁점에 대한 중재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갈등 등 국제 정세 속에서 교회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것이다.

한편 교황 선출 소식에 밈코인 LUCE는 일시적으로 15% 이상 급등했지만, 이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LUCE 일차트 - 코인마켓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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