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매수 위해, 최대 1조4000억 규모 투자금 조달 계획
7일(현지시간) 미국 자산운용사 스트라이브 에셋 매니지먼트는 나스닥 상장사 에셋 엔터프라이즈와의 합병을 통해 비트코인을 중심에 둔 전략을 추진하는 자산운용사를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병은 비상장사가 상장사를 인수하는 ‘역합병’ 구조로 진행되며, 합병 완료 후에도 ‘스트라이브’라는 명칭으로 나스닥 상장을 유지한다. 스트라이브는 이번 합병을 통해 비트코인 장기 축적을 위한 본격적인 재무 전략을 구축할 계획이다.
미국 세법 351조를 활용해 투자자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을 평가이익에 따른 세금 없이 스트라이브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고 있으며, 이후 선반 등록 제도를 통해 최대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주식 및 채권을 발행해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매입할 방침이다.
또한, 현금 대비 저평가된 상장사와의 전략적 합병을 추진해 비트코인을 시장가보다 낮은 가격에 확보하고, 자체 파생상품 및 채권 운용 역량을 활용해 가격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헷지하면서 비트코인 보유량의 레버리지도 확대할 계획이다.
스트라이브 에셋 매니지먼트는 현재 약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웰스 매니지먼트 사업도 진행 중이다.
합병 상대인 에셋 엔터프라이즈는 디스코드, 틱톡, 텔레그램, X,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소셜 미디어 마케팅과 커뮤니티 콘텐츠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