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정보 보호 조치 강화…계정 폐쇄 및 데이터 파기 요구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인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보이저 디지털(Voyager Digital)이 4월 26일, 바이낸스 US로부터 양사 간 자산 구매 계약이 종료되었음을 공식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보이저 측 변호인은 계약 해지 통보 직후 미국 법원에 관련 문서를 제출했으며, 바이낸스 US가 계약 체결 당시 지불한 1,000만 달러(약 145억 원)의 선의 보증금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이저는 바이낸스 US가 계약을 해지함으로써 발생하는 역해지 수수료도 추가로 청구할 방침이다.
보이저는 해당 자금에 대한 권리를 명확히 주장하며, 소유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바이낸스 US는 관련 보고서를 통해 보이저가 고객 반환 계획에 있어 일관성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밝혔으며, 보이저 측은 현재 고객에게 직접적인 가치를 환원하고 신뢰 회복을 위한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계약 해지에 따라, 바이낸스 US는 자산 인수 과정에서 취득한 보이저 고객 정보를 모두 파기해야 하며, 해당 정보를 기반으로 생성된 모든 계정을 영구적으로 폐쇄해야 한다. 이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데이터의 무단 사용을 방지하기 위한 조건으로 계약 조항에 명시된 바 있다.
이번 계약 종료는 보이저 인수 협상에 종지부를 찍는 동시에, 향후 고객 보호 조치 및 자산 회수 계획에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