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CEO 사임 소식에 주가 5% 하락

버크셔 해서웨이 로고
버크셔 해서웨이

올해 연말 60년 경영 마감
그레그 에이블 CEO 승계
버핏 “버크셔 미래, 나때보다 나을 것”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다. 60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버핏은 올해 연말을 끝으로 CEO직을 내려놓고, 현재 부회장인 그레그 에이블이 후임을 맡게 된다. 이 소식이 전해진 이후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A 주식은 전 거래일 대비 4.87% 하락한 76만9960달러에, 개인 투자자들이 주로 거래하는 클래스B 주식은 전 거래일 대비 5.15% 하락한 512.15달러로 마감했다.

버핏은 지난 주말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 말이 되면 그레그가 CEO가 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버크셔의 미래는 내 손에 있을 때보다 그레그에게 있을 때 더 나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는 CEO직에서는 물러나지만 회장직은 당분간 유지할 예정이다. 다만 올해 94세인 점을 감안할 때 회장직에서도 조만간 물러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버핏은 1965년 버크셔 해서웨이를 인수해 섬유업에서 철수한 뒤 보험, 철도, 에너지 등 다양한 사업을 인수하며 회사를 1조1000억달러(약 1540조원) 규모의 지주회사로 키웠다. 오마하 출신인 그는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며, 벤저민 그레이엄의 가치투자 철학을 계승해 장기 보유 전략으로 꾸준한 수익을 올렸다.

버핏은 2018년 비트코인에 대해 “쥐약보다 더 나쁜 것”이라고 평가하며 암호화폐 전반에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암호화폐는 결국 나쁜 결말을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약 10배 이상 상승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버핏의 현재 재산은 약 1600억달러(약 224조원)로 대부분이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으로 구성돼 있다. 그는 지난 2010년 ‘기빙 플레지’ 선언을 통해 “전체 자산의 99% 이상을 생전 또는 사후에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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