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방식·확장성 개선 제안
이더리움(ETH) 커뮤니티에서 솔라나(SOL)의 개발 속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세 가지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타트업 지원 단체 얼라이언스의 공동 설립자인 제이콥 프라넥은 2일,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솔라나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더리움 커뮤니티가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앱 개발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프라넥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관련 내용을 공유하며, 얼라이언스에 지원한 스타트업의 체인별 비중을 나타낸 그래프를 인용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데이터에 따르면, 솔라나(파란색)의 비중이 이더리움(연두색)에 근접하고 있으며, 이는 네트워크 내 개발 활동이 상대적으로 활발해지고 있다는 흐름을 보여준다.
프라넥은 이더리움 생태계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 세 가지 전략을 제안했다.
첫째, 해커톤 의존도 축소다. 그는 소규모 상금을 내건 해커톤에서는 실질적으로 탁월한 제품이 나오기 어렵고, 특히 인공지능(AI) 분야의 혁신적인 프로젝트는 대부분 해커톤이 아닌 다른 방식에서 출현했다고 설명했다.
둘째, 리서치 중심이 아닌, 생태계 지원자나 벤처펀드·성장 지원 펀드에 직접적인 자금 투입이다. 개발자 유입을 위해 실질적인 자본 지원이 필요하며, 이를 게을리할 경우 다른 블록체인이나 AI 산업으로 젊은 인재들이 유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셋째, 이더리움 L1의 확장성과 L2의 구성 기능성 개선이다. 프라넥은 사용자가 체감하는 불편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수십 년간 웹2 서비스가 입증한 사용자 경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집중 시간이 짧은 젊은 세대일수록 간결한 구조와 원활한 사용성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더리움은 현재 레이어2(L2)를 통해 메인체인(L1)의 트랜잭션 부하를 줄이고 확장성을 확보하려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 과정의 복잡성과 구성 요소의 정비가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