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앱 개발자, 외부 결제 유도 링크 허용
NFT 앱 규제 일부 완화
암호화폐 결제는 여전히 제한
애플이 에픽게임즈와의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한 뒤 미국 내 앱스토어 운영 정책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 개발자는 외부 결제 페이지로 연결되는 버튼이나 링크를 앱 내에 포함할 수 있게 됐다. 외부 결제를 유도하는 앱에 대해 애플이 수수료를 부과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의 이본 곤살레스 로저스 판사가 현지시간으로 4월 30일에 내린 판결에 따라 시행되는 것으로, 애플은 항소 방침을 밝혔지만, 동시에 법원의 명령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개정된 가이드라인은 NFT 관련 앱에도 영향을 미친다. NFT 컬렉션을 소개하는 미국 내 앱은 외부 결제 수단으로 연결되는 버튼이나 링크를 게재할 수 있으며, 앱 내 결제가 아닌 대안을 사용자에게 안내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다만 이번 조치는 미국 앱스토어에 한정되며, 앱 내에서 제공되는 기능이나 프리미엄 콘텐츠 구매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암호화폐와 관련된 사용 제한은 여전히 유지된다. 이에 따라 오픈씨와 같은 NFT 마켓플레이스는 기능 확장이 가능해졌지만, 전반적인 가상자산 결제 자유화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